잠시

고현정의 인터뷰를 읽다보면 그 에너지를 즉방으로 수혈받는 기분이다.
수혈받은 몸은 혈액순환이 확 원활해지면서 나를 슬슬 활기가 차오르게 만든다.
내게 이런 사람이 한명더있는데 목수정이다.

그녀들은 인터뷰와 글은 나를 지상에서 한 5센티는 붕 뜨게 만든다.
그렇다고 하늘로 솟구쳐올라가려는 그냥 벙~     뜬 기분이 아니라 머리가 상쾌해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그런기분이다.
내게 좋은 에너지가 스윽 들어가 정말 좋은 피를 수혈받는 그 기분말이다.

아 그리고 김제동이 인터뷰한 고현정 글을 읽으면서 팍 튀어나온 생각인데, 거의 맞는 말인거 같다. 내가 과거의 분석을 너무 잘게 잘게 잘라서 보다가 그러다가 잘게 자린 것들을 이리저리 붙였다 떼였다 하다가, 정말 뭔가 한 덩어리가 손에 쥐어진 느낌을 얻었다. 시간이 흘러서 또 생각이 바뀔수도 있지만 그때 내가 다접고 결혼을 선택한 이유는 한마디로 겁이 났기때문이다.
무서워서,
겁이 나서,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게 생각을 해보니 얼기설기 복잡했던 것이 한타래의 실뭉치로 쑥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누군가를 먼저 사랑하지도 못하고
하지만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길 바랬고 난 그런 연애가 편했고 사랑받고 있다 느꼈고
그때까지도 내가 뭘 원하지는 모르겠고 이젠 하고싶은 것도 없다고 느꼈고
구직활동 해가며 돈만 벌어 직장다니기는 정말 죽기보다는 싫었고.

같은 고민들이 너무나 지겨웠고 결혼이라는 다른 침대로 뛰어들면 뭔가 고민자체도 달라지고 이왕 할 결혼이라면 이 사람이라면 그래도 좀 편하지 않을까. 내 마음이, 아주 순진했었지. 하지만 결혼해보니 나의 근본적인 질문은 그게 근본적으로 없어질때까지는 평생따라다니는 것이란 걸 알았고,

그야말로 그녀들의 글과 생각은 나를 자유롭게 기분좋게 지상으로 부터 붕~뜨게 만들어준다. 이런게 나랑 맞는 거 아닐까. 이런 말과글에 호응하고 날 행복하고 자유롭게 해준다면 생각뿐만 아니라 이렇게 실천하고 살아야 하지않나.

그렇게 못살고 있는 거같애서 가끔은 죽고싶기도 하고 우울해지기도 하고 이도저도 못하고 시간만 흐르는 거같애서 애가 끊는것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다른데로 불똥이 튀겨서 내 친구들은 특히 그녀는 행복하게 살지도 몰라~ 라른 생각에 자꾸 내 자신이 유치해지기도 하고 말이다.

으네야 그냥 너무 애쓰지 말고 너가 영화보고싶으면 보고 책 읽고싶으면 보고 좀 너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거나 또 여행을 가고싶다거나 하면 가라. 누가 널 하지못하게 하는 사람은 없잖니. 만약에 누가 나를 하지못하게 한다면 같이 살필요가 없다. 너무나 분명하다 이것은. 이 굴레가 답답하다는 생각만 하지말고 생각외로 너가 생각하는 구속이 실제보다 더 크게 느껴질수도 있다. 너가 느낄만큼 그것은 너만 알지않니, 표현하고 말하고 대화하면서 그안에서도 자유롭게 행복하게 신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결국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그건 그때일이고 현재는 이 순간도 그렇게 살아야한다. 이렇게 살지못하면서 나중에 이렇게 더 잘 살꺼라고 생각하지말아라.과거가 너도 이 현재가 바로 너고 미래가 바로 또 너다. 끊어져 있는 게 아니야.

항상 어디서든 언제나 너를 자유롭게 풀어줘라. 그래야 생각도 훨훨 날개를 달아 더 멀리 더 깊게 들여다볼수 있고 니가 속해있는 그자리가 어떠한 자리인지 선명하게 보일테니..



by eunice | 2012/01/24 15:57 | 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난 나대로 가는거지.

아...
요며칠 계속 .. 그 생각이다.

그냥 지금 내 상황이,
남편이 있고, 딸 아이가 있고, 그 남편에 딸린 식구들까지
아직까지도 내가 왜 여기에 있지? 저 사람이 왜 여기에 있지? 이 아이는 뭘까?

그때 결혼을 하지 않고 회사를 다니다가 돈을 모아서 파리어학연수를 갔다면 어땠을까?...
이렇게 과거에 하지 않은 선택을 생각하는 건 정말 가장 헛짓인데,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못해서 생각으로 도피하는 것일까..
아님 정말 난 파리어학연수가 절실해서 일까?

정말 절실했다면 그 전에 갔다오지 않았을까?

그리고 너무 어렵게 생각했던거 같다.
또 융통성없이 1년에 3000만원. 나 어쩜 이리도 꽉 막혔을까...
아님 정말 절실하지 않아서 융통성이 자연히 발휘되지 않을만큼 게을렀던 것일까..

어찌됐든 과거를 분석하지만 말고 후회만 하지말고
이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모든걸 갈아엎고 어학연수? 음.. 아니다 이건 감당할 것이 너무 크다.

우선 내년부터라도 2주일정도 혼자 프랑스 도시여행을 시작해볼까 생각중이다.
그리고 영어랑 불어, 내가 아직까지도 마음이 움직이는 것들이니까...
이것을 해서 뒤에 무엇을 하고 정하고 하는 것도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지금 마음 가는 대로 영어랑 불어를 조금씩 같이 하는 게 좋을것같다.

영어하면서 불어도 해야하는데...
불어하면서 영어는 꼭 해야되는데...

됐다. 세상사람이 뭐라해도 그냥 내 멋대로 가자.
인생뭐있나. 하고싶은대로 하는거지.. 함 가보자.
뭐가 나오나 함보자!!!!

by eunice | 2012/01/23 22:32 | 트랙백 | 덧글(0)

내년에는

내년 3월달에는 연우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난 서울로 영어학원을 댕기고싶다
아침에 오빠 회사보내고 연우 보내고 광역버스타고 서울가서 수업듣고 또 알리앙스가서 또 수업듣고 ㅋㅋ 끝나면 맛난거먹고 커피마시고 잡생각좀 하다가 버스타고 집에 슁~ 오고, 사실 알리앙스 다니면서 열심히 한기억이 없다 난 왜 불어에 집착하는가
그나저나 나만 한달에 오십쓰겠네 에구구

by eunice | 2012/01/21 21:08 | 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그넘의 징글징글한 빠리

지금 바로 이순간 하고싶은 건,
인천공항으로 달려가 파리행 비행기에 몸을 맡기고 한 일년정도 어학연수!

올해까지는 꼼짝없이 연우랑 붙어있어야 된다고생각하는데 그러고나면 한달정도 프랑스여행 정도는 할수있을래나...

매달 십만원씩 120만원 +수중에 70

영어냐 불어냐 에서 영어로 기울었는데 어디에선가 불어가 튀어나오면 미치겠다 그래서 이렇게 고민만 하지말고 둘다 그냥 다 해보기로 했다.
뭐어때!!! 내가 하겠다는데

한달성공하면 오는해에 두달 또 세달, 연우랑 또같이 한달 두달 세달 ... 이렇게 해보자

오빠가 협조해 줄런지
내게 이만한 자유도 허락하지 못한다면 ...

자꾸 까먹는데 아니 그것보다 그 집에 있다보면 그상황에 내가 압도되나보다 아예 잊어버린다
난 나대로 내 세계를 짓고 그안에서 온갖 모든 재미를 찾아 즐겨야되고 지금 내옆에 있는 남자를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내게 이 기쁨을 너무도 당연하게 선사할줄 알아야한다. 난 그저 내가 원하고 즐거워하는일에 오롯이 신나게 걸어나가면된다 거기에 자꾸 발길에 걸려 넘어지는 내가 있다면 난 그때 거기서 과감하게 용기백배하여 탈출해야 한다.

by eunice | 2012/01/21 20:57 | 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어제통화 정리

어제 이모와 통화한 후 기분이 복잡하고 정리가 안된 이유는 꼭 정리하고 넘어가야 될 거같애서...
내 이야기에 가장 공감하고 동감한 이모가 잠깐 떨어져 구경꾼이 되어버린 느낌에 이모는 아니였겠지만 내가 느끼는 에는 그랬다.
그래서 통화하는 중에 기분이 급다운 되었다.
그리고 내가 느끼는 있는 오빠의 단점아닌 단점, 난 알고있었지만 상대방에게 들으니 살짝 기분이 상했다.
그리고 반복적인 이야기, 거기에 따른 내 감정들, 둘의 대화가 예전처럼 진득하지 못하고 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서도 자꾸 더 설명하려고 하는 분위기, 그리고 그럴수록 내 자신만 안되보여서 더 짜증이 났던 상황.

말하면 할수록 나만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애가 되어버리는, 또 그런내가 맘에 안들어서...
사실 평소에는 그 정도로 생각하지 않았으면서 상대랑 이야기 하다보니 그렇게 흘러가는 상황. 맘에 들지 않은 상황.

이미 할말은 다 했으니 전화가 오게 되면 고맙게 받겠지만 용건은 간단히 해야한다는, 그래야 내가 날 연민하고 동정하는 상황이 더는 없을 거라는 것. 되려 시간이 된다면 이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야기를 전환할 것.

통화는 용건만 간단히. 하자.
차라리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로 시간을 죽이던지.... 내가 원하는 게 그러라면...

내 이야기는 이제 없다.
내가 행동으로 실천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일만 남아있다.
이젠 누구의 관심도 동감도 사양이다.
난 내가 필사적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화이팅!!^^

by eunice | 2011/12/21 19:53 | 사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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